원티드 하이파이브 2024
원티드에서 개최한 하이파이브, Makers Day에 다녀왔다.
나는 당시에 원티드 프리온보딩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이파이브 프렌즈 모집을 해주셨다.
그리고 너무 감사하게도 프렌즈에 당첨되어, 해당 컨퍼런스를 도우미 역할로 함께 할 수 있었다🕺
참여한 세션
Pioneer Technology
기술을 통해 남보다 앞선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번 후기도 단순한 내용 정리가 아닌, 들으면서 인상 깊었던 점과 내가 느꼈던 감정과 생각 위주로 작성했다.
오후 때는 프렌즈 활동을 하느랴, 내 생각을 실시간으로 정리할 수 없어서 내용이 다소 부족하다..
2024 실리콘밸리 테크 트렌드 톱7
(발표자: 더밀크(TheMiilk) / 대표, 손재권 님)
"AI = 기술 용어가 아닌 Life, 흐름 그 자체"
우리의 모든 걸 바꿀 AI, AI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흐름을 타야 할지에 대해 알려주셨다.
가까운 미래에는 특히 웹 생태계, 디지털 비즈니스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고, 지금 하고 있는 공부, 업무 방식 등 모든 걸 다시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 기업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자기 잠식을 통해 자기 파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한다. 말이 좀 어렵고,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오지만 알고 모르고 가 중요한 거지!
"Lean in! Hustle!"
태도가 내 미래를 결정한다. Lean in 한 자세로 항상 적극적으로 임하고 Hustle, 도전하라!
사실 난 테크 트렌드보단,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를 말씀해 주신 게 가장 인상 깊었다. 기술과 변화를 따라가고 커리어를 위한 자세라기 보단 내 인생에 꼭 필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짧은 연설이었지만 지난 나를 돌이켜보며 반성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그리면서 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두 키워드를 생각하며 항상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지! 그 시작으로 연설이 끝나자마자 용기를 내서 재권님께 연설에 대한 소감도 말씀드리고, 사진도 요청드려서 찍었다! 너무 떨렸지만 용기를 내서 처음으로 lean in 한 행동이라 개인적으로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
기술혁신으로 이끄는 증권사의 미래
(발표자: 토스증권 / Head of technology, 오창훈 님)
토스가 증권계의 혁신을 일으킬 수 있었던 비결은 토스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보기엔 불편한 것 같아. 그럼 바꿔!"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건 어떤 문화일까? 조금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발표 내내 행복하게 얘기하시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치, 기대와 설렘에 가득 찬 어린아이 같은 느낌이었다. 일 얘기를 하고, 앞으로의 과업을 얘기하는데 저렇게 행복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 정도로 재밌게 일을 할 수 있다니 부러웠다. 무언가 개발하고 출시할 때마다 혁신을 가져온다면 저런 재미를 느끼는 걸까? 토스의 문화, 팀 분위기, 일하는 방식 모두가 궁금해지는 발표였다.
행복한 발표를 보고 다니, 해당 기업이 궁금해져서 창훈 님께 따로 대화를 요청드렸다. 긴장을 한 탓에 전부 기억은 안 나지만, "증권이라는 도메인이 깊고 허들이 높아 보여 도전하기 무섭다"라는 식으로 질문을 드렸던 것 같다. 돌아오는 답변은 "초기 멤버 중 주식을 모르는 사람이 70% 정도였고, 지금 맡고 있는 도메인도 회사 가서 배운 것일 텐데 주식이든 뭐든 들어와서 배우면 된다"라고 말씀해 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이미 자기 팀원들은 전문가가 되었으니 더 잘 가르쳐줄 수 있다고 하셨는데, 마음만 같아선 당장 이력서를 뽑아서 전달드리고 싶었다. 사석에서 얘기할 때마저도 행복함에 차있는 느낌을 받았고, 그 좋은 에너지 덕분인지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다른 얘기지만, 해당 발표는 인프라, 서버에 중점 된 내용이라서 조금 어려웠지만 LB, 트렌젝션, 모놀리식 등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를 들었을 때 너무 반가웠다. 다른 분야를 꼭 알아야 할까라는 의심도 있었지만 그게 해소된 느낌! 남들에게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너무 뿌듯했다.
TPM - Compassion Leadership
(발표자: 라인플러스 / TPM Lead, 김유진 님)
"Compassion Leadership"
너무 멋진 말이지 않는가..! 내가 트로피를 갖지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처한 환경에 마음을 쓰고 도와준다니! 정말 멋진 리더가 분명하다.
TPM은 기술적인 지원만 하는 직무라고 생각했는데, 회사의 도메인과 비즈니스 전부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너무 작게 생각하고 있어서 괜히 죄송했다.
TPM의 역할을 이야기해 주셨지만, 나는 내 상황에 대입해 얘기를 들었다.
일반 직원인 나도 컴패션 리더십을 가져 다른 이들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고, 더불어 그레이존에 앞장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내 노력을 가시화하고 피드백도 정리하기! 순간의 기록은 나중에 가면 큰 데이터가 되고, 이 데이터를 회사 또는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활용하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 주 단위로 회고와 공부 시간을 기록하고 있는데, 나중이 되면 엄청난 데이터가 되겠지? 그날이 기다려진다.
생성 AI시대, PM는 직업을 잃어버리게 될까?
(발표자: PMF인베스트먼트 / 파트너, 권준호 님)
생성형 AI가 우리의 직업을 대체한다? 놉. 그건 파편적인 이야기다. 되려 모든 생활과 산업에 IT가 접목되면서 PM, 개발자 모두 일자리가 많아질 수도 있다!
GPT, 코파일럿 등 많은 생성형 AI를 보며 직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지기도 했다. "불안하면 아무것도 하지 말라"라고 하셨는데, 이 말이 나에게는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해라"라고 들렸다. 기술은 어떻게든 다가오게 돼있고, 그걸 때에 맞춰 잘 활용하면 된다! 에전에 두루넷? 이 나왔을 때 검색 자격증이 붐이었다고 하셨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 지금 이 변화의 흐름이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어쨌든 막연했던 불안감이 많이 해소가 되었다.
"직 + 업"
직업이라는 단어가 직과 업의 합성어로, 직과 업이 일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한국에는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루고 싶은 업은 불변까지 아니더라도 올곧은 무언가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부가적으로 선택되는 것이 직무이다. 최근에 나는 내가 가져가고, 이루고 싶은 업을 "Inclusive: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두를 위하기"로 정했다. 지금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인클루시브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언젠가 내 직무를 변경한다면 업을 꼭 가져가는 길을 택하고 싶다.
AWS의 기술, 미래를 설계하다
(발표자: AWS / Hi-Tech SA Team Lead, 박천구 님)
"Day1 - 초심으로 모든 것을 대하고 배우자"
오늘 들었던 세션 중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처음부터 파격적이었던 에코백 이벤트와 함께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비즈니스 이야기를 적절한 텐션감으로 유지해 주셔서 끝까지 집중하며 볼 수 있었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AWS 기업, 생각보다 엄청 대단하고 멋진 곳이었다. 특히 디지털 불균형과 탄소 중립에 앞장서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고,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단순히 돈에 움직이는 것이 아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멋있었다.
실패는 나침반이다
(발표자: 그렙 / 고문, 한기용 님)
기용님..! 최근 인프런 밋업에서도 뵀었지만, 또 뵙게 되어 너무 반갑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관통하는 큰 주제는 밋업과 같았지만, 풀어가는 내용이 전혀 달라서 더 좋았다.
환경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걸 원하는 사람인지를 알고 내가 좋아하는 환경을 찾기!
먼 미래에 걱정하지 말고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듯이 현재에 집중하는 삶을 살자
후기
프렌즈로 참가할 기회를 주신 원티드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앞으로 내가 가져야 할 좋은 자세와 마인드셋을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조금 후회됐던 건, 연사님과 기업에 대한 사전 지식 부족이었다. 미리 조사했더라면 더 풍성하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제일 컸다. 그리고 발표가 끝나면 연사님께 개인 질문을 할 수 있었는데, 다들 명함을 교환하던데 나는 명함이 없던 것도 아쉬웠다. 회사에서는 안 만들어주니까 개인 명함이라도 하나 만들어야 할까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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